캠핑 갬성 요리 (3) 숯불구이 시샤모

2020. 12. 6. 12:52캠핑/캠핑요리

생선을 요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생선구이, 생선전, 생선 튀김, 생선찜, 생선조림, 생선 탕수육 등등 참 다양한 생선요리가 많다.

사람마다 생선을 먹는 취향도 다 다르지만 소금 생선구이는 조리가 쉽고 생선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랑받는 생선 요리인 것 같다.

 

생선구이를 참 좋아하지만 평소에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을 때 생선 냄새 때문에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기에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래서 생선구이 대신에 생선을 튀겨서 먹든지 전을 부쳐 먹든지 조림을 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씩 생선구이가 먹고 싶을 때에는 베란다에서 구워서 들어오는데 그마저도 집안에 생선 냄새가 남아있어서 곤란해질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생선구이를 메뉴에 넣는다.

캠핑에서 생선을 구워 먹으면 냄새 걱정도 없고 숯불에 구워 먹기 때문에 숯불향이 생선에 잘 배어서 생선 맛이 업그레이드가 된다.

캠핑의 갬성에 숯불 생선구이를 먹으면서 술 한잔 마셔도 좋다.

 

캠핑에서 여러 생선을 구워 먹을 수 있겠지만 크기가 큰 생선은 캠핑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주로 작은 생선이나 반건조 생선을 구워 먹는 게 좋은 것 같다.

 

이번에 우리가 선택한 생선은 시샤모인데 열빙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시샤모는 열빙어보다 크기가 크고 맛도 훨씬 좋은 것 같고 가격도 더 비싸다.

국수나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술안주로도 적합한 숯불구이 시샤모! 

시샤모 숯불구이에 폰즈소스, 오이와 대파 무침,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여 분위기 좋은 캠핑에서 즐겨보았다.

 

 

[식재료]

1. 시샤모 다섯마리 

2. 오이, 대파,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

3. 가루 고추냉이, 같은 양의 물

4. 폰즈 소스: 물, 간장, 식초, 설탕

 

[만드는 순서]

1. 박스 그릴에 주변의 나무를 주워서 불을 피우고 숯을 넣어서 불을 살려 놓는다.

 

 

2. 숯이 어느 정도 불씨가 가라앉으면 석쇠를 올린다.

 

 

3. 시샤모를 석쇠에 올려놓고 굽는다.

 

 

4. 시샤모가 익을 동안 폰즈소스를 만든다.

물과 간장을 같은 양으로 2스푼 정도 넣고 설탕은 1스푼, 식초는 반 스푼 정도 넣고 잘 저은 후 파를 다져 넣으면 된다.

 

 

5. 오이와 대파를 채 썰어서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를 넣어서 잘 버무린다.

 

 

 

6. 가루 고추냉이와 물을 같은 양으로 넣고 한쪽 방향으로 잘 저어서 준비해 둔다.

 

 

7. 시샤모를 살짝 뒤집어 보아서 갈색으로 잘 익으면 뒤집어서 나머지 반쪽도 잘 익힌다.

숯의 상태에 따라 불이 너무 세거나 너무 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숯을 잘 조절해 주는 게 중요하다.

 

 

8. 시샤모가 다 익으면 깻잎 두장을 깔고 예쁘게 세팅한다.

 

 

9. 시샤모 위에 대파 오이무침 조금과 고추냉이를 조금 올린 뒤 폰즈소스를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다.  

 

 

 

 

시샤모의 맛은 조기와 고등어의 중간쯤 되는 맛이다.

고등어처럼 깊은 맛이 있지만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조기살처럼 달큰한 생선 맛이 나지만 살이 단단해 부서지지 않아 숯불구이로 해 먹기에 아주 적합한 생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