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 10:53ㆍ캠핑/캠핑요리
우리는 캠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가 꼬치요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한국에서는 꼬치요리가 다양해서 술안주용으로 닭꼬치, 양꼬치, 염통 꼬치, 어묵꼬치 등이 있고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떡꼬치, 탕후루, 핫바, 소떡소떡, 사테 등 매우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영어로는 꼬치요리를 칭하는 게 따로 없고 케밥으로 통일해서 부르는데 한국의 꼬치가 떡볶이(Tteokbokki), 비빔밥 (Bibimbap)처럼 고유명사로 불러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캠핑에 꼭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숯불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기를 갖은양념에 재서 구워 먹든지 마트에 파는 것을 가져가서 굽든지 생고기를 사서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 먹든지 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무튼 숯불과 고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 게 캠핑의 묘미이다.
요즘은 캠핑용 음식도 많이 나와서 준비하는 것도 필요 없이 간편한 세상이다.
하지만 감성과 레트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는 꼬치도 캠핑에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중에 고기가 들어간 꼬치요리가 캠핑에 꼭 필요한 메뉴인데 그중에 가장 대중적인 닭꼬치를 해보려고 한다.
닭꼬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식재료로 닭안심, 방울토마토, 빨강과 노랑 파프리카, 호박, 양파를 준비했는데 채소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을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닭꼬치에 바를 데리야끼 소스 재료로 간장 3스푼, 꿀 1스푼, 설탕 1스푼, 맛술 1스푼, 전분 1스푼을 준비한다.
캠핑 장소로 간 우리는 가장 먼저 닭을 구울 박스 그릴과 소스를 익힐 미니 그릴에 숯불을 피웠다.
숯불은 참 희한한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다.
숯불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숯불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멍상을 하게 될 때도 있다.
밤에 모닥불을 피우고 불을 쬐며 바라보고 있으면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불이 주는 위안을 받을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불이라는 매력은 참 무한한 것 같다.
채소들은 모두 꼬치에 끼울 수 있게 길게 자르는데 꼬치를 끼우다가 부러지지 않게 좀 굵게 자른다.
닭안심 살은 채소 크기와 비슷하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나무 꼬치에 닭, 호박, 닭, 파프리카, 닭, 양파를 순서대로 색을 맞추어 끼우고 방울토마토로 마무리를 한다.
박스 그릴에 석쇠를 깔고 닭꼬치를 올려놓는다.
닭꼬치를 앞뒤로 돌려가며 타지 않게 익혀야 한다.
미니 그릴에 데리야끼 소스를 만드는데 물에 간장 3스푼, 꿀 1스푼, 설탕 1스푼, 맛술 1스푼을 차례로 넣고 소스가 끓어오르면 전분 1스푼을 넣고 소스가 걸쭉해지면 소스가 완성된다.
완성된 소스를 붓을 이용해 닭꼬치에 발라서 앞뒤로 돌려 가며 구워준다.
소스를 바르며 구울 때는 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돌리며 익히면 완성!
숯불에 구운 닭꼬치는 닭과 각 야채마다 불향이 나고 데리야끼 소스의 짭조름함이 조화를 이루어서 참 맛있었다.
다음번에 소고기나 양고기를 끼워 숯불꼬치를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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