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13:37ㆍ요리
대표적인 분식이 뭐냐고 물어오면 가장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떡볶이이다.
언제부터 떡볶이를 즐겨 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매운맛을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떡볶이에 맛을 들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고추장을 넣은 매운 떡볶이는 한국전쟁이후에 시작되었다고 하고 그전에는 주로 소고기와 야채를 가래떡과 함께 볶고 간장으로 양념한 궁중 떡볶이가 있었다.
떡볶이는 단순이 맛있는 분식이 아니라 다양한 추억이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초등학교 시절 반포 상가 떡볶이 집은 아저씨가 하시는 분식집이었는데 국물 떡볶이로 후추맛이 강하게 났지만 적당히 매우면서 깔끔한 떡볶이가 입맛을 사로잡았었다.
초등학생 때여서 용돈이 항상 있는 게 아니라 가끔 용돈만 생기면 그 상가 분식집을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안에 분식집에는 떡볶이가 없어서 옆에 고등학교(같은 재단) 건물에 떡볶이를 먹으러 갔었는데 국물 없이 소스가 잘 밴 떡볶이를 먹느라 쉬는 시간에 고교 매점으로 달려가던 기억도 난다.
또한 고등학교 때는 학교앞에 즉석 떡볶이 집이 여러군데 있어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떡볶이를 먹으며 수다 떨던 추억은 잊을 수가 없다.
성인이 된 후에도 떡볶이를 향한 사랑은 식을 줄 몰랐던 것 같다.
요즘에는 퓨전요리가 발달해서 치즈 떡볶이, 크림 떡볶이, 해물 떡볶이, 짜장 떡볶이 등등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이에 발맞추어 오늘은 궁중떡볶이에 고추장 떡볶이를 접목시킨 진짜 맛있는 퓨전 떡볶이를 만들었다.
[Ingredient] (2인분)
1.떡볶이 떡
2. 소고기
3. 목이버섯
4. 각종야채: 당근, 양배추, 양파, 파
5. 사각 어묵 4~5장
6. 소스: 고추장 1&1/2 Tbsp, 고춧가루 2 Tbsp, 설탕 2 Tbsp, 간장 1 Tbsp, 다진 마늘 1 Tbsp, 간장 1 Tbsp, 다시다 1 Tbsp
[Recipes]
1. 각종 야채를 썬다.
야채들은 원하는 것을 넣으면 되지만 양배추, 양파, 당근, 파를 기본적으로 넣는 것이 좋다.
여기에 목이버섯은 반만 자른다.
2. 후라이팬에 소고기와 양파를 먼저 볶는데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는다.
3. 당근을 넣고 좀 더 볶는다.
당근을 넣으면 단맛이 증가한다.
4. 고기와 야채가 거의 다 익으면 물 1리터를 넣고 끓인다.
2인분 기준이라 1리터를 넣어야 적당하다.
5. 여기에 소스재료를 다 넣는다.
6. 국물이 끓는동안 떡을 물에 헹군다.
떡을 헹구어서 약간 불려도 좋다.
7. 떡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어묵, 양배추, 파(1/2)를 넣고 끓인다.
양배추와 파는 살짝만 익힌다. 여기서 파는 반만 넣고 반은 남겨 마지막에 버섯과 함께 넣는다.
8. 떡과 어묵이 다 익으면 나머지 파와 목이버섯을 넣고 조린다.
국물을 졸일 수록 간이 배어 더 맛있다.
목이버섯을 넣으면 특유의 쫄깃함 때문에 식감이 정말 좋아진다.
9.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한다.
이때 참기름을 살짝 뿌려도 좋다.
10. Tip 남은 떡볶이 국물에 파, 숙주,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살짝 볶으면 완성
같은 방법으로 밥을 볶아도 맛있다.
유튜브 야미 분식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https://youtube.com/channel/UCwhPzhVr72tNJh51hvi4DZAsub_confirma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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